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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통해 이방인에서 한국인이 되죠”

“연극을 통해 이방인에서 한국인이 됩니다”

프랑스인 연극 연출가 까띠 라빵(Cathy Rapin)씨의 말이다.

 

 

▲ 연극 연출가 까띠 라팡씨가 지난 30일 극단 프랑코포니 창립 10주념 기념 연극 ‘아홉소녀들’이 열리고 있는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어로 된 작품을 한국 작품으로 만드는 한국의 연극 연출가”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92년 한국에서 처음 연극에 입문한 뒤 아마추어 연극 활동을 하는 동시에 ‘한국 연극의 어제와 오늘’, 김광규 시집 ‘시간의 아름다운 손’ 등 한국 문학 20여 권을 번역, 프랑스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온 그녀에게 한국은 연극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그녀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출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9년 숙명여자대학교 임혜경 교수와 ‘극단 프랑코포니’를 창립해 프랑스어권 국가들의 연극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극단 프랑코포니 창립 10주년 기념 연극 ‘아홉소녀들’이 열리고 있는 대학로의 동양예술극장에서 까띠 라빵씨를 만나 한국에서 진행형인 그의 연극 이야기를 들어봤다.

- 왜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에 오게 되었나?
프랑스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시절 한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그때 한국에서는 영어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한국은 서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곳이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한국만이 가진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싶어 한국에 왔다.

- 한국에서 연극을 시작한 계기는.
1992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중 학생들과 연극 동아리를 꾸려 프랑스 아비뇽 연극 축제에 참여했다. 그곳에서 무대에 올린 작품은 이강백의 ‘호모 세파라투스’ 였다. 이후 최인훈 희곡 연구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연극 배우들을 만났고 그들이 가진 에너지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2001년부터 연극 연출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 한국 배우들과 작업할 때 특히 관심 가지는 부분은.
한국 배우들은 매우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대본을 읽을 때 상상력도 뛰어나다. 그래서 배우 각각이 가진 에너지를 고려해 무대를 만들고 연기 톤을 조정하는 것에 신경을 쓴다.

 

 

▲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극단 프랑코포니’ 창립 10주년 기념 연극 ‘아홉소녀들’을 연출한 까띠 라팡씨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홉소녀들’은 9명의 소녀들이 '놀이'를 통해 페미니즘, 성폭력, 차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다.


- 한국에서 연극을 한다는 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대학 강단에서 나는 외국인 교수다. 하지만 한국 배우들과 함께하는 연극 무대에서만큼은 더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무대에서는 그저 ‘우리’다. 연극을 통해 모든 차이를 뛰어넘는 것이다. 연극으로 모두가 가족이 된다.

- 한국 관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한국에서는 우리 극단 작품을 프랑스어권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어로 번역된 대본을 바탕으로 한국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니 말이다. 내가 연극을 배운 곳은 바로 이곳 한국이다. 그리고 나 역시 연극을 통해 이방인에서 한국인이 된다. 그렇기에 나는 프랑스 연극이 아닌 한국 연극을 만드는 연출가다.

 

[해외문화홍보원] 2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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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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